뉴스레터 받기
알림 제품, 업데이트
12월 31, 2024
미국 정부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조사팀이 제주항공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해 사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서울 관계자들이 화요일 밝혔다. (누누티비)
서울 교통부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한 명,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전문가 세 명, 보잉의 대표 네 명이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조사팀은 월요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후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약 290킬로미터 떨어진 무안으로 직접 이동하여 조사를 준비했다고 교통부는 전했다.
교통부 항공정책 담당 주종완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사팀은 조사 절차와 구체적인 초점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국가는 조사를 시작할 책임이 있다.
사고에 관련된 항공기 운영사와 제조사, 피해자가 있는 국가들은 조사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사고로 두 명의 태국인이 사망한 태국은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보잉의 대표자들은 현재 한국 ARAIB의 11명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잔해와 부품을 조사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부품을 찾고 있다고 교통부는 전했다.
현장 조사가 끝난 후에는 수거된 증거와 항공기의 두 개 블랙박스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항공기의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블랙박스 중 하나)는 외부 손상이 발견되었고, 데이터 저장 장치와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없어졌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주 국장은 “커넥터가 없더라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블랙박스인 조종석 음성 기록 장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조사팀은 손상된 블랙박스의 수리 및 분석을 국내에서 시도할지, 아니면 더 자세한 검사를 위해 미국 NTSB로 보낼지 결정할 예정이다.
주 국장은 또한 사고 당시 공항에 근무 중이던 항공교통관제사 두 명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현재로서는 그들의 진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의 운영을 1월 7일까지 중단하고, 이후 공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누티비)
이걸 확인해 보세요: 누누티비 보도: 미 조사관 및 보잉 관계자, 무안 제주항공 추락 사고 현장 조사에 참여